맑은 점액성 변이 나오는 이유

저는 병원에서 일을 합니다. 특히 욕창 치료를 하러 많이 다니는데요. 꼬리뼈 쪽에 욕창 치료를 하는데 환자분이 변을 보시는데 맑은 콧물 같은 변을 찍! 보시는 거에요. 이전에는 이런 맑은 점액성 변이 나오는 경우로 못봐서 참 당황하기도 했지만 왜 변이 이런 형태로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맑은 점액성 변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점액성 변

맑은 점액성 변은 어떤 형태일까?

이게 무슨 콧물 처럼 나오는데 투명하거나 하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본 것은 투명한 색이었어요. 이 점액은 장안에 원래 있는 것이라고 해요. 이 점액이 장 점막을 보호하고 변이 잘 나올 수 있게 해줍니다.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몸 밖으로 배출 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환자가 아니더라도 평소 이런 변을 한번 씩 보시는 분들은 장 점막이 예민해서 그럴 수 있고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맑은 점액성 변이 나오는 이유

1.과민성 장 증후군 때문

가장 의심 할 수 있는 것은 과민선 장 증후군때문에 나타날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너무 마시는 경우 화장실을 가다가다 점액만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의 구조적인 면에서는 큰 이상이 없지만 신경과 기능이 예민해져서 설사나 복통이 동만될 수 있는데 장이 너무 과도하게 움직이다 보니 수축하면서 점액 분비가 늘어 날 수 있어요.

2.장 점막이 자극 되거나 염증이 약간 있을 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드시거나 술 또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었는데 장에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이 경우 몸 스스로가 장 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점액을 많이 분비하는 경우도 있어요.

3. 항생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감염의 원인균을 없애기도 하지만 장 안에 있는 미생물도 모두 사멸 시켜버립니다. 그래서 장 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지고 장 점막이 자극을 받아 점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4.변비로 인한 경우

변비가 심할 경우 단단한 변이 장 점막을 자극하거나 긁고 지나가면 점액이 많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특히 힘을 많이 줘야 하는 경우 변이 나올때 점액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5.세균 감염이나 장염이 생긴 경우

장염을 설사한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장 점막도 자극 시키게 됩니다. 그것도 직접요. 그 자극으로 인해 점액이 많이 분비될 수 있고 처음에는 맑은 점액이 나오다가 설사,복통, 열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세균성 장염이 발생한 경우 점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6.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으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데 이 두 질환 모두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게 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맑은 점액성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7.대장 용종이나 대장암

흔한 원인은 아니지만 중년이 넘어서면서 점액이 섞인 변이 계속 나온다면 대장 용종이나 대장에 종양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피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꼭 대장 내시경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병원 검사

병원을 가야하는 경우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라면 바로 주치의에게 보고를 하면 되지만 평상시 생활을 하다가 2주 이상 맑은 점액성 변이 나오거나 복통, 체중감소,식욕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볼일 보고 왔는데 항문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변실금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을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맑은 점액성 변은 설사와는 다릅니다. 정말 찍!! 하고 나오더라구요. 침 뱉는 것처럼 말이죠. 저는 환자를 치료 하면서 본 거였지만 혹시 여러분들 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떤 질환이 시작된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꼭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글>

긴장성 설사의 원인과 대처 방법

고혈압과 장내 미생물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을 높여주는 5가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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