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할 때 가장 민감해 지는 감각이 후각입니다. 어머니께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어느날 부턴가 입냄새가 그렇게 심하더라고 말이죠. 단순히 양치질을 안해서 그렇다고만 생각을 했었어요. 식도암 초기 증상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몇달 있다 개인병원에 내시경을 했는데 식도가 막혀 진행을 못한다는 소견서를 받고 큰 대학 병원에 가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식도암 초기 입냄새가 심해지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식도암이란 발견이 어려운 이유
식도암은 식도에 생기는 암입니다. 그런데 이게 초기증상이 참 애매하다는 것이죠. 딱히 통증도 없고 증상도 크게 없으니 소화가 좀 안되나 보다 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증상이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식도암이란걸 알았어요. 정확한 병명은 식도 하루 1/3 지점 양성 신생물!! 아~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답니다.
왜 식도암 초기에 입냄새가 심해질까?
1.음식 잔여물이 남을 수 있음
식도암이 생기면 종양으로 인해 식도 공간이 좁아지게 됩니다. 음식물이 완전히 내려가지 못하고 남아있을 수 있어요. 그러게 남은 음식이 부패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기나 유제품처럼 단백질 많은 음식이 남아 부패 하는 경우 그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답니다.
2.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도 식도암 초기에는 음식을 삼키는 기능에 약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침이나 음식물이 식도를 지나 위로 내려 가야 하는데 식도가 이 기능을 잘 못하거나 혹은 막혀서 못내려가는 경우 음식 찌꺼기가 침과 함께 섞여 오래 머물 수 있고 이게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위산 역류와 산 냄새
식도암 초기에는 가끔 위산이 역류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산이 울컥 하고 올라오면 입안을 산성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게 구취를 더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텁텁하다고 말씀하셨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했었답니다. 식도에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답니다. 가족력이 없었거든요.

어떨 때 검사를 해야 할까?
그냥 입냄새가 난다고 식도암이라고 볼 수 없는데요. 아래에 알려드리는 몇가지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임을 할고 있으면 참고가 될겁니다.
- 음식을 삼키거나 목에걸리는 느낌
- 마른 기침이 자주나고 밤에 심해지는 느낌
- 체중이 많이 줄어듬
- 속이 더부룩하고 토하고 싶은 느낌이 있는 경우
- 신물이 자주 올라오고 입안이 쓰거나 시큼한 느낌이 드는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너무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 내시경을 해보고 혹시 암이 진행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냄새가 계속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강 건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선 입냄새가 계속된다면 치아나 잇몸, 편도가 문제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스케일링을 하고 잇몸 치료를 해도 크게 변화가 없다면 내과에 가서 소화기 쪽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위가 안 좋으면 입냄새가 올라온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위, 식도 쪽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숨을 내 쉴 때 평소보다 냄새가 좀 더 심하게 난다면 몸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족의 사례입니다.
우선 저희 아버지를 예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루는 외가 친척들이 모여 점심 식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점심을 드시는데 아버지께서 먹은 음식을 삼키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서 다 뱉어 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개인 병원에서 위 내시경을 하였는데 식도가 막혀 식도에서 위로 카메라의 진입이 어려워 큰 병원을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대학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고 일주일 후 결과를 들었는데 식도가 거의 막혀서 음식을 물론 내시경 카메라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종양으로 막혀 있었어요. 그 전에 심한 입냄새가 난다고 했을 때 검사를 몇 번 했었어야 하는데 정말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진단 받기 6개월 전에 위 내시경을 한번 받고 오시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갔다 왔다고 하셨는데 이럴 줄은 몰랐었요. 그뒤로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을 때 위 내시경을 하러 직접 모시고 가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버지께서 그냥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하셨던 것 같았아요.
병원에서는 괜찬다고 하더랍니다. 그 사실을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참 뒤에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병원에서 그랬다고 하니 그냥 믿었다고 말이죠. 어르신들 특히 남성분들이 집에서 나가기 귀찮아하고 병원가는 것도 무서우니 이해는 합니다만 식도암 초기에 그때 미리 발견됐더라면 그렇게 고생하다 가시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아니면 아직 잘 지내고 계셨을지 모릅니다. 60대 노인 분이 그 정도 종양 크기가 되려면 시간이 상당이 걸렸을건데 말이죠 병원에서 모를리가 없었을거에요.
마치며
오늘 이렇게 식도암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인 입냄새가 왜 나는지 알려드렸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입냄새는 위장문제가 구강 위생에 문제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구강 관리를 하는데도 주위에서 입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할 경우 꼭 식도와 위 검사를 한번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시간이 난 후에 참 후회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제가 직접 모시고 다녀오지 못한 것이 참 마음에 걸리네요.
<참고글>
안녕하세요, 17년차 간호사입니다.
병원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나눕니다.
직업:간호사
경력.간호사 17년차,수술실 근무, 마취과 근무, 종합병원 현 PA 간호사
자격 소지지증:간호사면허증 소지
추가 교육: 의료지원 전문간호사 교육 수료
활동:대한간호협회 정회원, 현 헬시니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