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보관의 장점과 단점은 이렇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요? 그래서 몇년 전 부터 제대혈 보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해주고 싶고, 아플 일 없이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 크니까 말이죠. 오늘은 제대혈 보관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장점과 단점을 꼼꼼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건강을 위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제대혈 보관

제대혈은 무엇인가?

먼저 제대혈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제대혈은 아기가 태어날 때 탯줄과 태반에 들어있는 혈액을 말하는데요, 여기에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빈혈 같은 난치성 혈액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이 제대혈을 냉동 보관해두면, 미래에 내 아이나 가족이 아플 때 치료제로 쓸 수 있다는 거죠.

와, 이것만 들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거 아냐?’ 싶잖아요. 하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용과 낮은 활용 가능성 때문에 “이게 정말 가치가 있는 일일까?” 고민하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오늘은 제대혈 보관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장점과 단점을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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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보관의 장점

1. 100% 일치하는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음

제대혈 보관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내 아이에게 100%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평생 보관해 둘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아이가 백혈병 같은 질환에 걸려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할 때, 다른 사람에게 기증받으려면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게 가족 간에도 일치할 확률이 25%에 불과하고 다른 사과는 수만 분의 일로 매우 희박해요.

하지만 제대혈을 보관해두면, 이런 힘든 과정 없이 즉시 내 아이에게 맞는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이식 거부 반응 같은 부작용 위험도 거의 없고요. 정말 든든한 보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가족에게도 사용 가능

보관된 제대혈은 아이 뿐만 아니라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이 높은 형제자매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간 HLA 일치 확률은 25%로, 부모(5% 내외)나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높거든요. 실제로 형의 제대혈로 동생의 소아암을 치료한 사례도 있다고 해요. 가족력이 있거나, 이미 아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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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보관은 단점

1. 높은 비용과 낮은 사용률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비용입니다. 제대혈 보관은 초기 가입비와 보관료를 합쳐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15년, 20년 등 보관 기간에 따라 비용은 더 늘어나고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죠.

그런데 정작 보관된 제대혈이 아이 본인의 질병 치료에 사용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전문가들은 그 확률을 0.005% ~ 0.04% (2,500명 중 1명 ~ 200,000명 중 1명) 정도로 매우 낮게 보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을 들여 보관했지만, 평생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99.9% 이상이라는 거죠. 이런 상황을 접한 부모님 들은 고민을 안 할 수 없습니다.

2. 유전 질환 치료에는 사용 불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인데요, 만약 아이가 선천적인 유전 질환이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면 보관된 자신의 제대혈을 치료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용을 못하는 것!! 왜냐하면 제대혈 속 조혈모세포에도 똑같은 유전적 결함이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다른사람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아 이식해야 합니다.

3. 제한적인 세포 수와 기술의 발전

제대혈은 채취할 수 있는 혈액 양이 80~100mL 정도로 적습니다.그 안에 포함된 조혈모세포의 수도 제한적이구요. 그래서 주로 체중이 적게 나가는 소아 환자에게 사용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성인이 되어서는 이식에 필요한 세포 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이 더 흘러가면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이나, 역분화 줄기세포(iPS)처럼 자신의 체세포로 필요한 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상용화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굳이 제대혈을 비싼 돈 들여 보관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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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환자에게 기증 할 수 있음

가족 제대혈 보관을 하지 않고 기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이의 제대혈을 기증 제대혈 은행에 우리가 헌혈 하듯이 무상으로 기증하는 것이죠. 기증된 제대혈은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모든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만약 나중에 내 아이나 가족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게 될 경우, 기증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 시스템을 통해 일치하는 기증 제대혈을 찾을 때 치료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제대혈 정보 히어로(HERO )

마치며

오늘은 제대혈 보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제대혈 보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확실한 보험으로 생각한다면 장점이 더 크게 보일 것이고 비용 대비 효율성과 확률을 생각한다면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가 어떤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지 충분히 대화하고, 정확한 정보에 근거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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