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설탕 뿌려면 몸에 안 좋을까? 영양소 변화 알아보기

어릴 적, 엄마가 숭덩숭덩 썰어 설탕을 듬뿍 뿌려주던 그 달콤하고 시원한 토마토의 맛, 기억하시나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좀 맛있게 먹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설탕을 찾곤 합니다. 어쩌면 완벽해 보이는 이 조합이 사실은 가장 핵심 영양소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최악의 궁합이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오늘은 토마토 설탕 조합이 왜 추천되지 않는지, 그 진짜 이유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마토

토마토 속 비타민 B1의 역할

토마토는 라이코펜, 비타민 C 등 수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 과채소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오늘 주목해야 할 성분은 바로 비타민 B1(티아민)입니다. 비타민 B1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당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조효소이기 때문이죠. 만약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몸은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해 만성 피로와 무기력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설탕이 비타민 B1을 훔쳐가는 과정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비타민 B1를 섭취하긴 하는데 설탕이라는 순수한 당분을 함께 먹었을 때 우리 몸속에서는 영양소 쟁탈전이 벌어집니다.우리 몸은 갑자기 들어온 설탕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비타민 B1을 필요로 하게 되죠. 이때 우리 몸은 아주 영리하게도 비타민 B1을 우선 끌어다 씁니다.

결국 건강을 위해 먹는 토마토의 비타민 B1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오직 설탕을 대사시키는 데 모두 소진되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제목에서 영양소가 변화된다고 표현한 것은 바로 이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B1 자체가 화학적으로 변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몸이 흡수되에 제대로 작용을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누릴 수 있는 이득이 거의 사라지게 되므로 영양학적으로는 큰 손실이 맞습니다.

라이코펜

그렇다면 라이코펜은 괜찮을까요?

설탕이랑 같이 먹는다고 해서 라이코펜이나 비타민 C를 직접적으로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오래 드시면 설탕의 당분에 노출이 많이 되면서 라이코펜의 항산화 효과를 상쇄시켜 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건강해지려고 먹는 토마토의 효과를 스스로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토마토 영양소 200% 흡수하는 최고의 궁합

1. 가열하고 기름과 함께 드세요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며, 열을 가하면 세포벽이 파괴되어 체내 흡수율이 몇 배나 높아집니다. 올리브유와 함께 살짝 볶거나 끓여서 소스, 토마토 달걀 볶음 등으로 만들어 드시면 라이코펜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2. 설탕 대신 소금을 살짝 뿌려 드세요

단맛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설탕 대신 소금을 아주 약간만 곁들여 보세요. 짠맛은 단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어 토마토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맛을 더해줍니다. 또한, 토마토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궁합이 좋습니다.

3. 신선한 그대로 즐기세요

물론 비타민 C 등 열에 약한 다른 영양소까지 모두 섭취하고 싶다면,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신선한 것을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토마토에 설탕 뿌려먹으면 핵심 영양소인 비타민 B1을 설탕 대사에 모두 소모하게 만들어 영양 성분 흡수를 방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보약에 설탕을 듬뿍 타서 마시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할까요? 본연의 맛과 영양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설탕 대신 소금을 살짝 곁들이거나, 올리브유에 가볍게 볶아 드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특정 식품이나 영양 성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참고 자료>

여름에 먹으면 더 좋은 과일 5가지와 그 이유

한국인에게 부족하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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