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이 앉아 TV를 보는데도 발끝이 바늘로 콕콕 찌르는듯한 느낌이 들거나 잠자리에 들면 손 끝이 화끈 거리는 느낌을 혈당이 높으면 찾아오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꼭 남의 살 처럼 무뎌지거나 저린 듯한 느낌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혈액 순환이 안되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맞은 말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 순환이 잘 안되니까요. 그러면 왜 손 끝이 찌릿찌릿 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발생 위험이 있음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말 그대로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오래 지내면 전신에 있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손 끝과 같은 말초신경이 서서히 망가지면서 생기는 질환이죠. 당뇨병 환자 10명 중 3~5명 정도는 앓고 있다고 전해지는 매우 흔한 합병증 입니다.
신경은 사실 우리 몸 구석구석의 감각들을 뇌로 전달합니다. 뇌에서는 근육을 컨트롤 하고 어떻게 움직이라고 명령을 하는데 혈당이 높으면 이런 시스템이 망가져 버립니다. 그래서 신호 전단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아무 자극도 없는데 뇌가 찌릿하다고 통증을 느끼거나 반대로 자극이 있어도 뇌가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혈당이 높으면 신경이 망가지는 3가지 이유
1.신경을 먹여 살리는 혈관이 막힘
신경세포 역시 살아 숨쉬는 세포이기 때문에 산소와 영양분을 받아야 합니다. 신경에는 신경영양혈관이라는 정말 가느다란 혈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혈당이 높으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이 미세한 혈관들도 피를 잘 못보내게 됩니다.
이처럼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세포는 영양실조에 걸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죽기 시작하죠. 몸에서 가장 긴 신경이 바로 심장에서 먼 손 끝과 발끝으로 가는 신경이기 때문에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대부분 발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신경세포에 당 독소가 쌓임
포도당이 높으면 그 자체로 신경세포에 독소로 작용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에서는 최종당화산물이라는 독소를 만들어 냅니다. 쇠를 녹이는 것 처럼 신경세포의 단백질에 달라 붙어 구조와 기능을 변화 시키고 망가지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사산물이 쌓이게 되는데 세포가 붓고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3.신경의 보호막을 벗겨냄
신경은 미엘린 수초라는 막에 둘러싸여 있는데 구리선처럼 감고 있어서 전기 신호가 빨리 전달 됩니다. 고혈당이 되면 이 수초를 만드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보호를 하는 막을 벗겨지도록 만듭니다. 전선에 피복이 벗겨진 것처럼 신경에 전달 되는 신호에 오류가 생기게 만듭니다. 이러게 신호가 잘못전달되면 찌릿함이나 화끈거림, 시린 증상 또는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놔두면 안되는 이유
무서운 건 병이 진행될수록 감각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찌릿한 느낌을 그래도 신경이 살아 있다는 것이지만 손상이 계속되면 완전히 신경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상처가 나도 못에 찔러도 아무런 통증을 못 느낀다는 겁니다. 상처를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놔두면 이게 궤양으로 진행되고 심하면 당뇨발이 될 수 있습니다. 손도 마찬가지 입니다. 손까지 병이 진행되면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에서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진단이 되고 나서 부터 매년 한 번 이상 신경병증 검사를 권한다고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받아봐야 하는 검사 입니다.

바로 시작해야 하는 관리 방법
1.가장 중요한 건 혈당 조절
식단관리, 꾸준한 운동, 약을 잘 드시면서 혈당을 목표 수치까지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야 더이상 신경 손상이 진행 되지 않습니다.
<일반인 혈당 조절 목표치>
| 대상 | 공복 혈당 | 식후 2시간 혈당 |
| 정상인 | 100 mg/dL 미만 | 140 mg/dL 미만 |
| 당뇨 전단계 | 100 ~ 125 mg/dL | 140 ~ 199 mg/dL |
| 당뇨병 진단 | 126 mg/dL 이상 | 200 mg/dL 이상 |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치>
| 항목 | 조절 목표 수치 |
| 당화혈색소(HbA1c) | 6.5% 미만 |
| 공복 혈당 | 80 ~ 130 mg/dL |
| 식후 2시간 혈당 | 180 mg/dL 미만 |
2.발 매일 확인하기
찌릿함과 같이 감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 저녁 발을 씻고 말리면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상처나 물집이 잡히지 않았는지 매일 확인하세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3.통증을 조절하는 약 처방 받기
찌릿함과 통증이 발생하고 있다면 일반 진통제가 아니라 신경병증성 통즈에 듣는 약을 드셔야 합니다. 담당의와 상의 후 처방을 받아 드셔야 합니다.
4.혈액 순환 관리와 발을 보호 하는 습관들이기
발을 따뜻하게 하는데 너무 뜨거워 화상을 당하지 않게 하세요. 신발도 발에 맞는 것을 신고 양말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오늘 이렇게 시작은 혈당이 높으면 손 끝이 찌릿한 이유를 이야기 하자면 결국 당뇨성 신경병증으로 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발 끝에서 부터 시작하니 생리적인 원리는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 문제가 큰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높다면 꼭 관리해야 할 1순위가 아닐 까 싶습니다. 아직 느낌이 있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위에 설명한 증상이 나타나면 꼭 주치의와 상의 하셔셔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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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7년차 간호사입니다.
병원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나눕니다.
직업:간호사
경력.간호사 17년차,수술실 근무, 마취과 근무, 종합병원 현 PA 간호사
자격 소지지증:간호사면허증 소지
추가 교육: 의료지원 전문간호사 교육 수료
활동:대한간호협회 정회원, 현 헬시니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운영